건강가이드
당신이 모르는 염증 유발 식품 5가지

염증은 본질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 반응이다. 외부 자극이나 부상, 감염에 대응하여 우리 몸은 즉각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치유를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염증 반응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 만성 염증은 마치 몸 안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씨처럼 우리 건강을 서서히 갉아먹는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됐다는 점이다. 미국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섯 가지 주요 식품군이 염증을 특히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주범은 오메가-6 지방이 과다하게 포함된 식품들이다. 현대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두유, 카놀라유 등의 식용유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상적인 비율이 4:1인데 반해, 현대인의 식단은 최대 20:1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두 번째는 과다한 나트륨이 함유된 식품이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단순히 혈압 상승만이 아닌 전신의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려 염증성 장질환(IBD)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 번째로 정제된 곡물의 위험성이 새롭게 조명됐다. 흰 밀가루로 만든 제품들은 섬유질이 거의 제거되어 있어 염증 지표인 CRP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놀랍게도 정제된 곡물 섭취량이 단 50g만 증가해도 CRP 수치가 0.23mg/L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는 다이어트 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다. 아이러니하게도 체중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이러한 물질들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시켜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마지막으로 알코올의 위험성이 재확인됐다. 사교적 음주로 여겨지는 적당량의 음주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고 TNF-α 수치를 높여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염증 반응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베리류, 사과, 포도와 같은 과일, 그리고 케일과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가 더해진다면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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