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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잘 어울리는 오봉산

오봉산은 전북 완주군과 임실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봉우리가 작은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봉우리들은 각각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등산객들은 다양한 코스를 통해 이 봉우리들을 탐방할 수 있다. 특히 연꽃봉, 시루봉,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조선 후기 문인 심노숭은 산행의 세 가지 요소로 동행자, 준비물, 날짜를 강조했다. 동행자가 없어도 상관없지만, 여비는 알뜰하게 준비해야 하며, 날짜가 정해져야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봉산은 해발고도가 낮고 코스가 비교적 완만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오봉산을 찾지만, 제1봉까지의 경사로는 다소 가파르다. 등산로는 '숲길'로 표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모마을 입구에서 시작하여 각 봉우리를 지나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 안내판이 잘 마련되어 있어 길 찾기가 수월하며, 조망이 좋은 지점은 1봉과 2봉 사이에 있다. 4봉에 도착하면 오봉산 정상과 국사봉으로 나뉘는 길이 있다. 국사봉까지 다녀오면 추가 거리가 생기므로 체력과 날씨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오봉폭포와 제4봉, 제5봉 구간은 낙석 위험으로 인해 폐쇄 중이다. 하산 시에는 제3코스를 이용해야 하며, 오봉산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