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3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장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인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 온 기본 양념으로, 단순한 음식을 넘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등재는 장 담그기가 공동체 의식 함양, 문화 다양성 증진, 농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메주를 활용해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씨간장을 활용하는 한국만의 독창적인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총 23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등재는 한국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통 장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