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이세계 퐁퐁남' 웹툰을 공모전 1차 심사에서 통과시키자, 20대 이하 여성들 사이에서 강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일일 이용자 수(DAU)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페이지는 20대 이하 이용자 수가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기반의 '인스타툰'으로 이동한 이용자도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20대 이하 여성 DAU는 지난달 3일 164만 4543명에서 28일 124만 6370명으로 2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지의 20대 이하 여성 DAU는 74만 3232명에서 80만 8995명으로 8.8%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DAU 감소는 '퐁퐁남'의 공모전 통과 소식과 관련이 있으며, 이용자들은 여성혐오적 내용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네이버웹툰을 이용하지 않게 된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지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경쟁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20대 이하 여성 이용자 수 증가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퐁퐁남' 논란에 대해 특정 집단을 비하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며, 공모전 중 작품에 대한 조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2차 심사 결과는 11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