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이 수상 후 엿새 만에 누적 100만 부를 넘게 판매되었다. 

 

16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한강의 종이책 판매량은 103만2000부에 달하며, 서점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90%에 가깝다. 교보문고에서 36만 부, 예스24에서 43만2000부, 알라딘에서 24만 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판매량도 최소 7만 부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특히 한강의 책 중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후, 책 판매가 급증하며 대형 서점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수상 직후 30만 부가 판매되는 등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편, 올해 밀리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이 100만 부를 판매하는 데 1년 4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한강 작가의 이번 성과는 출판계에서 전무한 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