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귀환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스물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문화 불모지로 여겨졌던 부산이 '문화의 도시'로 변모한 계기가 된 이 영화제는 지난해 성추문과 인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강력한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문화 불모지로 여겨졌던 부산이 '문화의 도시'로 변모한 계기가 된 이 영화제는 지난해 성추문과 인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강력한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사극 '전, 란'으로 곧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BIFF는 올해 63개국에서 총 224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 참여형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를 포함하면 총 279편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대중성을 강조하며 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BIFF는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포함해 관객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 다큐멘터리 영화를 투표로 선정하는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신설했다. 이는 지난해 내홍으로 멀어진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과 포르투갈의 미겔 고메스 감독의 작품 등 거장들의 신작도 대거 상영된다. AI와 영화의 융합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고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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