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조설’이 돌 정도로 수십 년간 국민 MC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유재석의 후배들에 대한 강력한 충고와 따뜻한 리더십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설특집 프로그램 ‘행님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하하, 주우재, 이이경과 함께 강원도 인제, 속초로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의 브로맨스를 이어갔다. 

 

이번 특집은 ‘놀면 뭐하니?’와는 다른 자유로운 여행 형식으로, 세 남자의 진솔한 대화와 그동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지한 순간들이 담겼다. 이이경은 평소 혼자 여행을 다니던 자신이 형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여행 코스를 짜며,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이경은 여행 중 여러 가지 감정을 드러내며, 형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더욱 강조했다.

 

여행 중 마지막 코스는 대포항 횟집으로, 이이경은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그가 자신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과거 유재석에게 전화로 쌍욕을 먹으며 “술에 의존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이경은 녹화 전날 술자리를 가진 뒤 녹화가 잘 풀리자, 그 이상한 루틴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유재석은 이를 간파하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이경은 그때의 충고 덕분에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하는 20년 전 ‘무한도전’ 초창기를 떠올리며, 유재석의 강한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 당시 한 시간 늦게 도착한 하하는 유재석에게 큰 꾸중을 들었고, “너 이게 웃겨?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는 말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하는 그 사건 이후, 매번 녹화 전날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게 되었다며 유재석의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강조했다. 하하는 “유재석이 화를 내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그때 눈물이 찔끔 찔끔 났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의 진심어린 충고는 단순히 후배들을 혼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하와 이이경에게 웃음을 넘어서서, 방송인으로서의 책임감과 태도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유재석의 따끔한 충고 속에는 그들의 성장을 바라는 깊은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후배들과의 진지한 대화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여행 중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고, 하하와 주우재는 그의 아픔을 위로해주며 삼촌 같은 따뜻함을 보여줬다. 이이경은 “엄마가 최근 심장 수술을 하셨다”며, 그동안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하와 주우재는 그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고, 이를 통해 세 사람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졌다.

 

‘행님 뭐하니?’는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후배들 간의 진지한 대화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이경은 “형들이 고마워”라며, 여행의 마지막 순간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청자들은 이 방송을 통해 ‘놀면 뭐하니?’와는 또 다른 힐링 포인트를 발견했다. 한 시청자는 “세 사람의 진솔한 대화를 듣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또 다른 시청자는 “유재석과 동생들의 관계가 너무 훈훈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행님 뭐하니?’는 방송 내내 유재석과 후배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국민 MC’ 유재석이 왜 오랫동안 사랑받는 방송인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 유재석은 후배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으며, 그의 리더십과 인간미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