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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故 박지아 추모

배우 염혜란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고(故) 박지아를 추모했다.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고, 염혜란은 넷플릭스의 '마스크걸'로 여자 조연 배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강기영과 티파니 영이 진행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번화'의 두 주안 △'마스크걸'의 염혜란 △'밀렵꾼'의 카니 쿠스루티 △'희생자 게임 시즌2'의 이목 △'최악의 악'의 김형서가 올랐으며, 염혜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염혜란은 "마스크걸로 네 번째 수상이다. 배우가 이렇게 귀한 작품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하고 있다"며 스태프와 동료 배우,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생전에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씀해 주셨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하며 감정이 북받쳤다.

 

故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52세의 나이로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고인이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한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후 '기담', '곤지암'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 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2024년에 6회를 맞이하며, 아시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16개국에서 출품된 201편의 콘텐츠 중 10개국 41편이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왕가위 감독의 첫 TV 드라마 '번화'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과 주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마스크걸'의 안재홍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