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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30억' 김광현, KBO '연봉킹' 등극... 류현진·이대호 넘었다

5일 KBO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등록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올해 평균 연봉은 1억 6071만원으로, 지난해 1억 5495만원보다 3.7%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올 시즌 리그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SSG 김광현이다. 지난 시즌 20억원에서 10억원이 인상된 30억원을 받는다. 이는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와 지난해 류현진의 2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0억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 투수 2위인 류현진, 고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각 구단별 최고 연봉자를 살펴보면, ▲KIA 타이거즈 최형우(10억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 ▲LG 트윈스 박동원(12억원) ▲두산 베어스 양의지(16억원) ▲KT 위즈 고영표(2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30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13억 5000만원) ▲한화 이글스 류현진(20억원) ▲NC 다이노스 박민우(9억원)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6억원) 등이다.
2024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SSG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무려 30.3%나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SSG의 연봉 총액은 117억 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 역시 2억 2125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원을 돌파한 팀이 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KIA 김도영은 전년 대비 400% 상승한 5억원을 받으며 시즌 연봉 인상률 1위에 올랐다. 신인왕 출신 김택연(두산)은 1억 4000만원으로 2021년 KT 소형준과 함께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세웠다. 24년 차 베테랑 최형우는 10억원을 받으며 2017년 이호준의 24년 차 최고 연봉(7억 5000만원)을 경신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T의 장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0만 달러(약 26억원)로 연봉 1위를 차지했다.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KIA 제임스 네일은 160만 달러(약 23억원)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KBO 연봉 발표는 김광현의 '연봉킹' 등극과 SSG의 압도적인 연봉 상승, 그리고 다양한 선수들의 기록 경신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2025시즌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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