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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맥주병 폭행에 음주운전까지 "기억상실" 항소, 받아들여질까
'그라운드의 풍운아', '발 빠른 야구 천재'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
대중들은 정씨의 이러한 해명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수차례 음주 관련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도 "술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변명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 끊이지 않는 음주 논란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이번에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술자리 폭행에 음주운전까지 저지른 정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항소를 제기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 A씨와 술자리를 갖던 정씨는 A씨에게 "3차를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격분,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가격하는 폭력을 행사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씨는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도중 음주운전까지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64%였다.
결국 특수상해 및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그는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있어 사건 당시 부작용으로 인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중들은 정씨의 이러한 해명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수차례 음주 관련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도 "술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변명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프로야구 선수 시절 뛰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수차례 음주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004년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2009년에는 만취 상태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선수 생활까지 마감해야 했다.
이번 사건으로 정씨는 과거의 영광을 완전히 뒤로하고 '음주 문제'로 얼룩진 삶의 민낯을 드러냈다.
대중들은 "또다시 술을 탓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도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진 결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씨가 진정한 반성과 자숙 없이 또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그의 앞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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