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가 맛집인가요?" 소문 듣고 몰려온 라쿤 무리

미국 워싱턴주 폴스보의 한 여성이 먹이를 요구하는 약 50~100마리의 야생 라쿤에게 둘러싸여 두려움에 떨다 911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35년 동안 라쿤에게 먹이를 주었으며, 최근 6주간 라쿤 개체 수가 급증해 집 주변에 자주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안관실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많은 라쿤이 여성의 집 뒤뜰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해졌다. 또 라쿤들이 공격적으로 변해 먹이를 요구하며 자동차를 에워싸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워싱턴주 야생동물 당국은 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질병 전파와 다른 육식동물 유인을 우려해 먹이를 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이 여성은 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중단했으며, 라쿤들은 흩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