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간편식 퀵커머스' 서비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배송되는 서비스로, 원래 생필품 중심이었던 배달 서비스가 간편식으로 확대되면서 직장인들에게 '최애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GS리테일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0월 GS25의 퀵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대비 76.1% 증가했으며, 특히 도시락 등의 간편식 매출이 90.6% 급증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간편식 퀵커머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홈플러스의 즉시 배송 냉동 간편식 매출도 34% 증가했다.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대 수요가 두드러지며,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 현상으로 1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외식 메뉴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등 몇 가지에 불과하며, 냉면이나 삼겹살 등의 가격은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