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중도보수' 선언에 민주당 내전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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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왜 지금 시점에서 진보-보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며,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강령이 명확히 존재한다"며 "이러한 정체성을 단독으로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비민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의원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중도보수를 선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즉흥적인 발언으로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실용을 강조하더니 이제는 민주당을 보수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이 대표는 즉시 실언을 인정하고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정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진보이자 보수이자 아무것도 아닌 민주당"이라며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통해 진보 정당을 약화시키더니, 이제는 스스로 보수 정당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단순한 이념 정당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하는 정치 조직처럼 보인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논란의 발단이 된 이 대표의 발언은 전날 야권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방송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중도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로 민주당은 중도보수적 포지션을 갖고 있으며, 진보 진영은 새로운 세력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이후에도 이 대표는 비슷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은 극우보수 또는 범죄 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 진보 정당은 정의당과 민주노동당이 맡고 있는 것 아니냐"며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정체성과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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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조기 대선을 대비한 중도·보수층 공략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실용주의와 성장 담론을 강조해온 것도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화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도보수층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내세웠던 것과 같은 전략적 발언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지, 순수한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5선 중진 정동영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 아니다.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두둔했다. 그러나 3선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규정하자면 중도보수적 성향이 맞지만, 그렇다고 중도보수를 지향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논란을 수습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일부 수도권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였음에도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했다"며 "당 정체성 논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령 개정을 통해 당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념 논쟁보다는 실질적 정책 행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발언 해프닝이 아니라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직결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이 민주당의 장기적인 정치적 방향성을 재조정하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일시적인 논란으로 그칠지는 향후 당내 논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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