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탄핵소추안 발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고, 5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24시간 후 의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데 당내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계엄 발령 과정에서 책임이 있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현행 계엄법상 대통령에게 계엄 발령을 건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퇴진하지 않을 경우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에게 "이번 위헌적 계엄 사태는 대한민국이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낮 12시 국회 비상시국대회 참여를 독려했다.